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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겁게 살아보자/나만알고싶지만 떠들어봄

나만알고픈맛집_#08. 백운동 산동포자

by 별언컨데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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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집은 이미 나만 알 수 있기에는 너무 유명한 집이긴 하지만..

그래도 행동반경이 주로 서울과 남부 수도권 지역인 저자에게는 생소했던 집이라 나와 같은 분이 있을까하여 소개해본다.

 

이집은 지금은 살짝 나락간 집밥 백*선생님의 맛집으로도 유명한 중국요리집인데 저자에게는 그리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었다.

(오히려 유명인의 맛집이라는 사실이 더 마이너스 요소이기도 한?)

 

일단 이곳은 메뉴들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가변적이며 아주 쎈술을 먹어줘야할 것같은 중식포차의 느낌이 강한 노포 맛집이다.

저자 또한 지인의 강력 추천을 받고 방문해 쌍따봉을 날린 후기 한 번 공유해보겠다.

백운동 산동포자

 

https://naver.me/xcna9sCc

 

네이버 지도

산동포자

map.naver.com

 

일단 간판부터 강려크함이 느껴지는 대륙의 레드🀄

그리고 가게 안은 좀더 매력적이다.

아방가르드한 기름때 먹인 퍼플 벽지와 주방커튼이

오늘의 선택에 확신을 주었다.

 

그리고 어제도 내일도 먹을 수 없는

오늘의 요리를 적은 화이트 보드는

전체 메뉴 골든벨을 울리고 싶다는

엄청난 욕망까지 들게했다.

다행히 이날은 지인 여럿과의 방문이라

배부름 이슈를 걱정하지 않고 비교적 다양한 메뉴에 도전할 수 있었다.

(물론 이 곳 오픈이 오후 6시인지라

1차는 간단하게 횟집에서 시작했다는 것은 안비밀😝)

이 집의 포스에 압도되어 흔한 연태고량주는 넣어두고

다른 곳에서 좀처럼 시킬 수 없던 노주노교 52%를

과감히 주문하고 하얼빈을 체이서로 몇 잔 기울이다보니..드디어..

 

고대하던 첫 메뉴.. ❣

난자완스 등장!

일반 중국음식점에서 감히 볼 수 없는

상당한 두께의 고기완자를

다소 소박해보이지만 엄청난 내공의

중화풍 간장양념이 영롱하게 감싸니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한 덩어리씩 먹고싶지만

이 곳의 특징 중 하나

옥반지를 낀 엄청난 포스의 사장님이

요리마다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신다.

물론 고기완자를 먹는 방법이 까다로울리는 없지만

그 투박한 손으로 조심스럽게 완자를 떠 올려 소스에 적셔

앞저시 마다 손수 올려주시는 모습이

여느 미슐랭 파인다이닝 서비스 못지 않는다.

(물론 미슐랭 파인다이닝은 안가봄)

 

고기완자는 역시 잘하는 집만 자신있게 내걸 수 있는 메뉴인지라

아묻따 시켜야 하는  남바완 메뉴인 것이

일단 완자 자체가 너무나도 부드럽고

알싸한 후추향이 상당히 기분좋았다.

그리고 소스는.. 저자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전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간이 딱 맞는

육즙과 어우러져 완자의 맛을 더욱 빛내주는 제대로된 맛이었다.

 

그리고 또 중국식 대표 술안주 메뉴 바지락볶음을

빼놓을 수 없는데

요즘에 너무 자극적으로 중국 작은 고추가 남발되거나

마라가 덕지덕지 붙은 그런 바지락 볶음이 아닌

간과 맵기를 적당히 잡으면서 불맛이 살아있는

맥주안주의 정석이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바지락 볶음 옆에 대기 타고 있는 

저 하얼빈을 보니... 또 침이 나오는데,,

 

참고 다음 메뉴를 소개해보자면

최근들어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많이 익숙해진 동파육인데

이집은 스타일이 살짝 다르다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는 비슷한데

동파육이 보통 통 삼겹형식으로 약간 푸딩같은 부들부들한 식감으로 먹는데 

이집은 통 삼겹찜상태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한 번 쎄고 빠르고 볶듯이 튀겼는지

겉이 살짝 파삭하고 안은 촉촉하다.

 

저렇게 청경채 고명과 둘둘 말아서 먹어야한다며

사장님이 또 일일이 싸주시던 것도 기억이 난다....

(이후에 술을 더 시키고 시켜...

일행과 한 얘기는 잘 기억에 안남지만 음식맛은 다 기억난다)

 

다음으로는 살짝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두부피볶음!

아 이것 또한 상당한 별미인데

기본적으로 이집 소스에 간을 기가막히게 잡아내시어

각종 야채와 재료들이 어느 한 곳도 소스 뭉침없이

최적의 간잽이로 볶아서 내어주시더라.

살짝 꼬들꼬들한 식감의 두부피와 죽순이

재밌으면서 이 또한 엄청난 술안주였고...

술이 술을 부르면 그동안 먹었던 것들은 리셋이 되어

음식을 더 주문하게 된다...

 

그리하여 드디어 만나게된 이 가지새우...

진심 최근에 먹었던 중식 요리중에 원탑이었다...

이 날 정말 다양하게 맛있는 요리들을 먹었지만,

그리고 이미 꽤나 술을 먹은 상태였지만 이 요리는 절대 잊을 수가 없다.

가지&고기완자&새우살 트리플악셀을

얇은 튀김옷이 잘 감싸주며

저 요물 소스 🍊

오렌지 탕수같은 느낌의 소스인데..

엄청난 매력의 소스였다.. 사람으로 치면 폭스련 같은 마성의 소스

저자에겐 이날 저 요리가 단연 1등이었다.

이런 극찬에 비해 사진을 많이 안찍었다는건

사진찍을 시간에 먹기 바빴다는 반증이니 이해해주시길...

 

물론 1등을 찍고도 이후로 우리의 식사는 계속되었다.

탄수화물 먹은게 없었으니(?)

근본중에 근본인 중화계란볶음밥도 시키고,

튀김좀 하는 집에서는 꼭 먹어줘야하는

가지튀김도 클리어해줬다.

물론 결론은 무엇을 시켜도 다 맛있기 때문에

주인장 믿고 먹으면 된다는 것!

 

이 곳은 전화예약만 가능하고

야장 자리가 한곳정도 있어 야장의 갬성도 가능하다(단, 예약을 했다면)

그리고 너무 유명한 곳인지라

사장님이 하루종일 전화받고 오늘은 오지말라고 하시느라 바쁘다.

 

기본적으로 요리술집 느낌이라 퀄리티 있는 안주를

나름 가성비 있는 가격에 내어주시는 집이라

간단하게 맥주한잔 마인드 보다는

가격 좀 나가는 중국술을 먹어주면 서로 인지상정인 집 느낌이다.

 

중국술좀 먹는다 하는 분들께 추천 한 번 더 날려보며

오늘도 이만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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