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K 직장인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누가 머래도 점심시간이다. 저자는 요즘 말하는 엠제트도 아니지만 뒤에서 그 누가 욕을해도 반드시 사수하는 것이 '나의 점심시간'이다. 맛있는 곳을 다같이 갈 수 없거나 나의 의지와 관계없는 별로인 메뉴를 억지로 먹어햐 하는 상황이 생기면 가능한 한 난 나와의 약속을 만들어서라도 소중한 점심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한다.
고물가 시대에 넉넉한 뱃골처럼 넉넉치 못한 텅장사정으로 대부분은 회사 급식을 챙겨먹지만(물론 급식충인 나에게 거의 모든 순간 급식은 미슐랭인편♣), 최근에는 다행히 마음이 맞는 밥메이트가 생겨 가-아끔 근처 점심 맛집을 돌아 다녀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근 1년만에 재방문해본 나의 점심 가성비 맛집 한 곳을 소개해볼까 한다.
잠실 하오미엔
네이버 지도
하오미앤
map.naver.com
저자는 타고난 역마살로 하는일마저 떠돌이를 하다가
요즘은 오랜만에 잠실에서 근무 중인데
이 곳은 작년 초쯤 처음 소개로 알게되어
감동의 도가니탕을 먹고 이후로 몇 차례 왔던 곳이다.
장미상가는 다른 세상같은 잠실바닥에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사람냄새 나는 장소이고,
무지막지한 잠실 물가에 허덕이는 직장인들에게
비교적 서민맞춤형 식사 한 끼 할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식당들도 곳곳에 포진해 있어
이른 점심시간인 11시 30분에만 가도 길게 줄을 선 집들도 꽤 된다.
하오미엔의 시그니처로 많은 이들이 우육면을 꼽는데,
나에게 1순위는...
....
....
통가지튀김덮밥이다!!!
가지덮밥하면 보통 어향가지 스타일의
볶음 가지 소스 덮밥가 떠오를테지만,
하오미엔의 통가지덮밥은
통통한 고기속을 품은가지 튀김과
칠리소스 가지볶음을 곁들인 덮밥이다.
돼지고기와 파가 듬뿍들어간
든든한 속을 큼직한 가지들이 감싸고
얇은 튀김옷으로 파삭하게 튀겨내었다.
예전에 비해서 요새는 이런 스타일의
통통가지튀김을 하는 중국집들이 많아졌지만
요리류다보니 가격들이 보통 최소 3만5천원 이상이고
튀김도 많아봤자 8~9조각 주기 때문에
점심 만 오백원에 큰 가지 튀김 4~5개에 덮밥까지
주는 이 곳은 가지러버에게 매우 감사한 곳이다.
속도 꽉 차있고 고기 잡내도 싹 잡은 것은
맛집의 기본!
덮밥 기본 소스는 스윗칠리 소스로
달달 매콤한것이 누구든 호불호없이
쉽게 좋아할 맛이고 가지볶음도 덤으로 같이 나오니
건강하면서 달큰한 맛을 더해준다.
일품요리를 가성비 있게 즐기고 싶은
하지만 점심시간은 한정된 모든 K-직장인들께
오늘의 점심 메뉴 추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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