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부1 도시 농부 Prologue 평범한 도시 직장인으로 원룸, 투룸을 전전할 때도 작은 내 공간에 더 작은 무언가를 심었다. 처음에는 한줄짜리 작은 화분에 상추와 깻잎을 심고, 그 다음엔 애플민트 화분키우기, 그러다 몇 년 뒤엔 구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까지. 여러 차례 크고(글쓴이 기준에) 작은 농사 시도를 해보며 이제 뭔가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아침 도시에서 더 도시로 출근하며, 나와 같은 직장인들로 빽빽한 지하철, 버스 안에서 살아있지만 생기는 없었다. 일 끝나고 동료, 친구들과 술 한 잔 하며 잠시 신나게 놀다가도, 이내 아무도 없는 내 공간으로 돌아오면 다시 몇 시간 뒤면 몇 시간 전과 똑같은 출근길을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했다. 회사 사무실에서도 정신없이 회의에 자료 만들기에 일을 하다가 잠깐씩 여유가.. 2023. 5. 26. 이전 1 다음 반응형